오다교

오다교

b.1991 / Based in Seoul, KR

오다교는 흙, 모래, 숯 등 원초적 자연 물질을 통해 존재와 세계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녀는 땅을 단순한 배경이나 지지체가 아니라, 생명이 태동하고 흔적이 켜켜이 쌓이는 근원적 장소로 이해하며, 물질이 지닌 질감과 환경적 조건—수분, 빛, 바람, 온도—이 화면 위에서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순간에 주목한다. 오다교의 작업에서 이러한 물질적 표면은 재현을 넘어, 인간과 자연, 내부와 외부가 교차하는 감각적 경계이자 매개로 작동한다. 나아가 그녀의 회화는 물질의 물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속에 잠재된 생성과 시간, 기억의 층위를 환기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존재의 근원에 대한 실존적 사유에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