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박은정

b.1987 / Based in New York, US, Seoul, KR

박은정은 정서를 시각화하는 회화적 과정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물감의 물리적 특성이 쌓이고 지워지는 과정 속에서 정서의 흔적과 상징이 생성되고 해체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반복과 중첩, 그리기와 덮어쓰기를 통해 정서가 지닌 불안정한 구조와 변화의 리듬을 회화적으로 실험한다. 2013년 미국 이주 이후, 그의 회화는 디아스포라적 삶에서 비롯된 멜랑콜리아와 존재론적 이질감, 그리고 시차와 기후 변화로 인한 신체적·감각적 혼란을 주요한 정서적 토대로 삼아왔다. 이러한 환경적·생물학적·정서적 요인들이 결합된 그의 화면은, 감정의 이동과 적응이 이루어지는 허구적이면서도 생태적인 공간으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