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유
b.1996 / Based in Seoul, KR
송지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적 경험을 가시화하고자 하며, 매체를 고정시키기보다는 ‘조각을 그리고 드로잉을 조각하는’ 태도로 이미지와 형상을 다룬다. 그는 식물 유래 PLA 필라멘트, 나무판 카빙, 밀랍, 철사 등 다양한 재료를 유동적으로 사용하며, 형상이 희미하거나 머뭇거리는 듯한 선과 색채로 감각의 여운을 남긴다. 반복과 중첩의 방식은 이미지의 고정된 의미를 해체하며, 관람자가 감각과 기억 사이의 간극을 경험하게 이끈다. 그의 작업은 언어와 이미지, 제목과 작품 사이의 상호 공명을 탐색하며, 존재의 미묘한 틈새를 섬세하게 조형한다. 나아가 이는 회화와 조각의 매체적 경계를 흔들며, 조형 행위 자체를 지각적 사유의 장으로 전환한다. 결과적으로 그의 작업은 재현의 틀을 벗어나, 형상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실험적 탐구로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