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민선
b.1977 / Based in Seoul, KR
이해민선은 회화, 드로잉, 설치를 통해 인간과 자연,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포착되는 미묘한 감각과 사유의 흔적을 탐구한다. 그녀는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그 속에서 추출한 요소들을 다시 조합하여 ‘풍경처럼 보이는 구조’를 구성하며,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식물, 돌, 작은 사물들을 회화적 장치로 끌어올린다. 이러한 방식은 사물의 연약함과 지속성,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불안정한 균형을 드러내며, 화면은 늘 고요하면서도 긴장된 정서를 띤다. 이해민선의 작품은 명확한 서사보다는 감각적 단서와 심리적 연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의미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풍경과 사물의 존재론적 무게를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