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준
b.1987 / Based in Seoul, KR, Berlin, DE
홍성준은 ‘겹(layer)’이라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캔버스를 투명한 장막처럼 사유하며, 가시성과 은폐성 사이를 매개한다. 공기, 종이, 빛, 그림자 등 복수의 층위가 교차하며 실재와 환영 사이를 떠도는 이미지를 탐구한다. 그는 명료함과 모호함 사이의 긴장을 중시하고, 흔적과 결핍이 공존하는 장을 허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회화는 덧씌워진 감각과 아카이브의 파편이 융합되는 성찰적 공간으로 제시된다. 더 나아가 반복되는 겹의 탐구는 회화가 단순한 표상 매체를 넘어, 감각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시각적 사유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