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안
b.1996 / Based in Seoul, KR
이선안의 회화는 ‘본다’는 행위의 불확정성과 미세한 흔들림을 사유하게 한다. 반사된 이미지, 흐려진 외곽, 지우고 덮는 반복적 행위는 장면과 시선 사이에 틈을 형성하며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든다. 작가는 서사보다 관계적 정서의 흐름과 언어로 포착하기 어려운 온도를 화면에 남긴다. 관람자는 멀리 있으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감정의 잔상을 따라가며, 보기와 이해 사이의 감각적 변위를 경험한다. 그의 회화는 남겨진 여백을 통해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유의 공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