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유윤
b.1999 / Based in Seoul, KR
황유윤의 회화는 사물의 지속과 변화에 대한 욕망에서 출발한다. 그는 사물을 고정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기억 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잠정적이고 유동적인 형상으로 다룬다. 골동품, 찻잔, 촛대 등의 사물은 흐려진 외곽과 중첩된 층위 속에서 특정 시공간에 고정되지 않은 채 재구성된다. 작가가 포착하고자 하는 본질은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끝없이 열리는 형상의 가능성 그 자체이다. 그의 화면은 사물을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잠시 머무르는 존재로 제시하며, 감각과 시간의 변화가 만든 흐름을 드러낸다.